文대통령 “불황 장기화 시 큰 타격...적극적 소비로 호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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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불황 장기화 시 큰 타격...적극적 소비로 호응해달라”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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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메르스 사태보다 더 크게 체감...엄중한 상황”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재부·산업부·중기부·금융위 업무보고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재부·산업부·중기부·금융위 업무보고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축을 경계하며 “국민들께서 적극적인 소비진작으로 호응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부처에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번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는 지난 2015년의 메르스 사태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 불황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그야말로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경제부처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부처들은 올해 민생과 경제에서 확실한 변화를 보여줄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라며 “앞으로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는데 있어서도 강력한 대책과 함께 경제부처들 간의 빈틈없는 협업을 당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선 적극적인 경제활동 복귀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국외적인 요인의 피해는 우리의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의 소비 활동과 여가 활동까지 과도하게 부풀려진 공포와 불안 때문에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끝까지 긴장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각자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정상적인 일상활동과 경제활동으로 복귀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사태로 자영업자들이 점포임대료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언급하며 “지금 전주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의 피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범정부적인 강력한 지원과 함께 상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도 상생의 노력이 함께 펼쳐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며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인 소비진작으로 호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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