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성태 이어 박인숙도...서울 보수텃밭서 잇단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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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성태 이어 박인숙도...서울 보수텃밭서 잇단 불출마 선언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2.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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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 총 16명 불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16일 박인숙(서울 송파갑)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4·15총선을 앞두고 서울의 보수텃밭에서 잇따라 한국당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수야권 불출마 선언은 모두 16명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 바깥에서 의사로서, 그리고 학자와 교육자로서 평생을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일해 오다가 8년 전 갑자기 정치권으로 들어오게 됐다”며 “송파갑 지역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이제 물러날 때라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8년 동안 여러 정치적, 사회적 격변들을 겪으며 저 자신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반성과 혁신, 그리고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에서는 이런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일 출범하는 미래통합당의 성공을 위해서, 그리고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정말 중요한 이번 총선을 도울 것”이라며 “미래한국당으로 가고 그러는 것은 아니다. 저의 순수한 뜻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박 의원은 울산대 의과대학 학장과 국립보건원 희귀난치성질환센터 센터장을 지낸 소아과 전문의로,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송파갑에 당선됐다.

앞서 서울 강서을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지낸 김 의원도 전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우파의 승리와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문재인 정권의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을 이해 저를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을 끌어들인 원죄와 보수우파 분열의 원죄를 저 스스로 모두 떠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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