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입당 송한섭 "무너져 내린 공정·정의에 젊은 검사들 분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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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입당 송한섭 "무너져 내린 공정·정의에 젊은 검사들 분노"(종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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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식물인간 행세 범죄자 잡아낸 의사 출신 2호 검사
'의사출신 검사'인 송한섭 변호사가 12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과 지역구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사출신 검사'인 송한섭 변호사가 12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과 지역구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영입한 '의사 출신 검사', ‘젊은 검사’ 송한섭(40)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가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게 시대의 화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전 검사는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저뿐 아니라 모든 젊은 검사들이 무너진 공정과 정의, 법치주의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수의 가치를 가장 잘 지켜내고 대변할 수 있는 당이 자유한국당이라고 믿고 있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부패를 치료하는 검사의 경험을 살려 병든 사회를 치료하는 변화·혁신의 선봉자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식물인간도 일으켜 세운 실력과 열정으로 권력의 병폐를 치료하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송 전 검사는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 시절 20년간 가짜 식물인간 행세를 하며 교도소 밖에서 살던 범죄자를 검거해 다시 교도소에 수감시킨 바 있다.

송 전 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선 "공정과 정의를 상실한 인사"라며 "'내 편을 위한 공정', '내 패거리를 위한 정의'를 위하는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 비공개와 관련해서는 "무엇을 위해 비공개 한 것인지 국민은 알 것이라 본다"고 했다. 추 장관이 수사·기소 주체를 분리하는 방안을 언급한 데 대해선 "몇십년 동안 있었던 검찰을 완전히 와해시키려는 시도"라고 하기도 했다.

송 전 검사는 서울대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의사 출신 2호 검사'로 알려진 그는 2010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한 이후 천안지청과 대구지검, 서울서부지검을 거친 뒤 지난달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 이후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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