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정부 권력사유화 공격...정경심 겨냥 "정치로 강남 빌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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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정부 권력사유화 공격...정경심 겨냥 "정치로 강남 빌딩 안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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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기자회견을 위해 정론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기자회견을 위해 정론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공공성의 회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권력 사유화 비판으로 읽힌다. 특히 '강남 빌딩' 발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향한 비판이다. 최근 검찰은 재판에서 정 교수가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또 "신당을 만든 이유, 신당이 하고자 하는 것은 한 마디로 국민 이익의 실현"이라며 "기득권 정당들이 국민 세금으로 자기 편 먹여 살리는 데만 골몰하는 구태정치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일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상임위원회·소위원회 자동개회 법제화, 국회의원 출결상황 공개 및 무단결선 패널티 부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남용을 막기 위해 대상 안건을 국가안보나 국민경제에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한정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처리와 관련, "소위 '4+1'이라는 것에 대해 아주 비판적"이라며 "서로가 가진 정책적 방향에 대해 타협하고 함께 힘을 모아 관철시키는 것이 정당간 협력의 정상적 모습인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안철수신당'은 오는 2월 9일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오는 3월 1일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안철수신당'이라는 가칭을 중앙당 창당 과정에서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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