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33명 역학조사 “확진환자 無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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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33명 역학조사 “확진환자 無 판명”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1.3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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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 총력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되고, 국내 확진환자가 11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천구에는 현재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30일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의심환자가 금천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구는 30일까지 총 33명의 의심환자가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및 역학조사를 진행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구는 지난 28일부터 금천구 보건소 4층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비상대책상황실을 구성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상황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주말,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 운영하며, 이후에는 구청 종합상황실에서 상황을 유지하며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금천구보건소, 독산보건분소, 희명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운영,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대응지침에 따라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했거나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상(발열, 기침 등)이 있는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선별진료를 실시한다. 검체 검사결과 확진판정을 받을 경우 지정병원으로 이송해 격리치료를 받게 된다.

 아울러 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매일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2월 6일부터는 구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구청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전통시장, 복지관, 외국인 밀집지역 등 주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현수막, 포스터 등 홍보물을 부착하고, 손소독제, 세정제, 마스크 등 위생물품을 배부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중국을 방문했거나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증상이 나타나는 주민은 금천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비상대책반(02-2627-1971~6)으로 연락한 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선별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한편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예정된 주민과의 대화 등 다수의 주민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다만, 개최가 불가피한 주민참여 행사는 행사규모를 최대한 축소해 개최하되, 행사 참여자들에게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을 비치해 감염병 확산에 대비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 공공장소 방문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완전히 소멸될 때 까지 중앙정부,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총력 대응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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