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4분기 실적 숨고르기…실적 하락에도 희망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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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4분기 실적 숨고르기…실적 하락에도 희망쐈다
  • 황병준 기자
  • 승인 2020.01.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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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불황에 영업익 급감…올해 회복세 ‘기대감’
LG전자, 지난해 매출 62.3조 ‘역대 최고’…스마트폰 부진 지속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0일 나란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고,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 호조로 실적이 향상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실적 악화로 부진이 이어졌고, LG전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8848억원, 영업이익 7조16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은 230조4009억원, 영업이익은 27조768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48%, 52.84%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액 16조7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4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메모리는 서버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5G 영향에 따른 주요 응용처의 수요 확대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IM) 사업은 매출액 24조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5200억원으로 67% 증가했다.

가전(CE) 부문은 매출액 12조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늘었고, 영업이익은 810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LG전자도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6조612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액 62조3062억원, 영업이익 2조4361억원.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4.5% 늘었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6161억원, 영업이익 12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중 가운데 가장 많다.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905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208억원, 영업손실 3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552억원, 영업손실 6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신제품 양산의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728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했다.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고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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