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내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이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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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내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이 빨라진다”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1.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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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2월 초 민간의료기관도 사용가능할 것
신종 코로나를 대비해 운영중인 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를 대비해 운영 중인 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내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속도가 대폭 개선된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는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 ‘Real Time RT-PCR’을 구축하고 정도평가까지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 검사법은 오는 31일부터 질병관리본부 및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새로운 검사법은 검사 6시간이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1회 검사로 확진을 가늠할 수 있는 유전자 증폭검사로, 국내 기업을 통한 생산도 가능하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전정보, 세계보건기구 실험법, 임상검체를 이용해 신뢰성 높은 검사법을 구축했다. 국내 시약제조 기업에도 진단키트 제조를 위해 검사법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허가된 상용 진단시약은 없다. 우리나라는 국내 제조업체의 우수한 자체연구와 질병관리본부·학회·협회의 평가지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긴급사용 승인 등을 통해 빠르면 2월 초, 민간의료기관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는 “민·관 협력으로 단기간 내 전국적이며 효과적인 진단 체계를 구축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민·관 협력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종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이번 새로운 검사법 개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만을 타깃으로 진단이 가능해졌다”며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오더라도 많은 검사가 가능해 감염 여부에 따른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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