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함량미달 청돌이 때문에 민주당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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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함량미달 청돌이 때문에 민주당 골치"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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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위 잇단 김의겸 심사 보류에 비판 여론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계속해서 예비후보 적격 심사를 보류하는 것을 두고 "함량미달들 때문에 민주당도 골치 많이 아플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김 전 대변인을 비롯해 총선에 출마하는 청와대 출신인사들을 '청돌이'로 표현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는 애들이 예전의 3배, 거의 70명에 달한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다"며 "김 전 대변인도 넓게 보면 거기에 들어간다. 애초에 일하러 들어간 게 아니라 출마용 스펙 만들러 들어갔으니 그 동안 국정이 오죽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함량미달들 때문에 민주당도 골치 많이 아플 것"이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을 상회하는 상황에 청와대 눈치 안 볼 수 없고, 공천을 주자니 수는 많지 질은 떨어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의겸 문제를 질질 끄는 것도 그런 사정에서 일 것"이라고 했다.

전북시민연대도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검증위가 아직도 김 전 대변인의 적격여부를 저울질 하는 것은 투기의혹에 대해 면죄부를 주기위한 구실"이라며 "김 전 대변인과 민주당이 전북이라는 텃밭 정서에 기대어 더 이상의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린 것으로 총선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다룰 사안조차 아니다"고 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은 잇따른 총선 악재에 인사 논란 부담을 덜기 위해 김 전 대변인에게 자진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김 전 대변인은 출마 의사를 확고히하고 당의 권고에 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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