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020년 로수젯 매출 10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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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2020년 로수젯 매출 1000억 목표”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1.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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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수젯으로 이상지질혈증 시장 압도적 1위 도전
단독 개발 출시 4년 만인 지난해 773억 매출 달성
의료진, 낮을수록 좋은 LDL-C에 주목 효과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로수젯 매출 1000억 원’ 도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으로, 2015년 발매 이후 매년 두 자릿수 퍼센트의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로수젯은 출시 4년 만인 지난해 매출 773억 원을 기록,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1위에 올랐고 원외처방의약품 중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하는 이상지질혈증 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미약품 측은 로수젯 매출 호조의 원인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의견이 의료계에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두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 로수젯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유효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R&D 기술로 로수젯을 단독 개발해 출시한 뒤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들을 꾸준히 의료진에게 선보인 ‘근거 중심 마케팅’과 ‘소통’ 덕에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수젯은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단일제로 충분히 치료되지 않던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복합제다. 단일제 대비 LDL-C 감소에 효과적이며, 모든 용량에서 LDL-C 수치 50% 이상 감소 효과가 증명됐다.

로수젯은 해외에서도 유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 MSD와 손잡고 해외 다수 국가에서 판매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중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 중 허가가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고 MSD는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 복합신약의 다국적사 판매 사례로는 코자XQ란 이름으로 수출되는 아모잘탄에 이어 두 번째다.

한미약품은 국내외 가이드라인의 변화에 따라 로수젯도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더 강력한 치료를 권고하는 진료 지침에 따라 올해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로수젯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최적의 약제임을 확인하고 의료진에게 알릴 계획이다.

또 로수젯은 2020년 1월 1일부로 약가를 자진 인하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해줬다. 변화된 가이드라인에 맞는 효과적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더 많은 환자에게 로수젯을 경제적인 약가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로수젯은 10/5㎎, 10/10㎎, 10/20㎎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식사와 무관하게 하루 한 번 복용하면 된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로수젯의 성분 중 하나인 에제티미브는 오랜 기간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여온 스타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매우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두 성분의 조합은 매우 이상적”이라며 “최근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속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로수젯의 잠재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000억 원 매출 달성’이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로수젯을 한미약품의 강력하고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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