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임기 시작 27일만에 내일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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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임기 시작 27일만에 내일 ‘첫 출근’
  • 박수진 기자
  • 승인 2020.01.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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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 신임 행장이 오는 29일 서울 을지로 본점 집무실로 첫 출근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임기가 시작된 지 27일 만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행장의 임명을 두고 불거졌던 ‘낙하산 인사’ 논란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행장 임명을 두고 벌어진 기업은행 노사 간 갈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어제 (기업은행) 노사가 양보해 합의안을 마련하고 업무를 정상화하기로 했다”며 “한국노총과 우리 당은 낙하산 근절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정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업은행장 임명 과정에서 소통과 협의가 부족해 이런 합의가 안 지켜졌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 행장,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 등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장은 또한 연휴 기간 노조 측과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도 “오늘 오후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동의를 받은 후 투쟁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조 측은 지난 대선에서 금융노조와 맺었던 ‘낙하산 인사 근절’ 약속을 깬 정부와 여당이 윤 행장 임명에 대해 사과를 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윤 행장 선임 이후 본점 로비에서 농성장을 마련하고, 아침마다 윤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왔다.  

윤 행장은 노조와의 갈등이 봉합됨에 따라 오는 29일 오전 본점에서 취임식을 한 후 정상 업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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