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무증상 입국자’…접촉자 파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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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무증상 입국자’…접촉자 파악 ‘난항’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1.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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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입국해 나흘만인 25일 당국에 신고
활동 반경 넓어져 모니터링 대상 늘어나
보호복 입고 우한폐렴 환자 돌보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중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고 폐렴 환자 돌보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세 번째 확진자가 입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채 국내로 들어와, 보건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 번째 환자는 입국 당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입국자’로 확인됐다. 귀국일인 지난 20일에는 발열이나 기침, 근육통 등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검역망을 아무런 조치 없이 통과했다.

앞서 발생한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는 국내 입국 당시 검역망에서 각각 ‘조사대상 유증상자’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모두 공항 입국 당시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

첫 번째 환자는 공항에서 바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바로 격리됐고, 두 번째 환자는 마스크 착용과 외부활동 자제 안내를 받은 뒤 자택에서만 머물렀다.

반면 세 번째 환자는 입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검역망을 통과했다. 환자는 입국 사흘째인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몸살기가 있어 해열제를 복용해 증상이 호전을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입국 나흘만인 25일이 되서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보건당국에 신고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문제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되기까지 나흘간 지역사회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기간 접촉자들에 대한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감염병은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서 전파력을 갖는다. 우한 폐렴도 코로나바이러스 특성과 같이 ‘비말(침방울)’ 전파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기간을 중점으로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해 능동감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보다는 모니터링 대상이 늘어나 접촉자 확인에 난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에서 바로 격리됐던 첫 번째 환자는 접촉자가 44명, 공항에서 택시로 이동해 자택에서만 머물렀던 두 번째 환자는 접촉자가 69명으로 파악된 바 있다. 현재까지 첫 번째와 두 번째 확진환자 접촉자 가운데 특이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없다.

그러나 세 번째 환자가 귀국 후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한 25일부터 26일간 활동 반경의 범위에 따라 접촉자 수와 능동감시 대상자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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