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우한 폐렴’ 승무원 안전체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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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우한 폐렴’ 승무원 안전체계 촉구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01.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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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이 회사에 중국 우한발 폐렴과 관련해 직원들에 대한 안전 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와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항공사는 각종 감염병의 최일선에 있는 항공 노동자의 감염 문제와 건강권에 대한 그 어떤 대책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실 승무원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중국 우한발 폐렴뿐만 아니라 각종 전염병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항공기 안전에도 심각한 위해 요인이 될 뿐 아니라 승객의 안전과 건강도 위협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국 노선뿐 아니라 모든 항공편·공항에서 근무하는 객실승무원·현장 노동자(운송직원·객실정비사·청소노동자)에게 보호장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요구했다.

항공사들은 현재 직원 대상 감염 예방수칙 안내, 의심 증상 호소 고객에게 마스크 제공 등 우한발 폐렴 발생에 따른 안전지침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노조는 항공사들이 개인위생을 통한 예방 수칙만을 공지하며 현장 노동자 및 승객의 안전·건강 문제를 철저히 개인의 영역으로 돌려 사회적 책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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