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세습’ 논란 文의장 아들 문석균, 결국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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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세습’ 논란 文의장 아들 문석균, 결국 총선 불출마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1.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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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뜻을 접으려고 한다...기대 부응못해 죄송”
'지역구 세습' 논란에 선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더불어민주당 문석균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이 23일 제21대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문 부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한뉴스
'지역구 세습' 논란에 선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더불어민주당 문석균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이 23일 제21대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문 부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한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지역구 세습’ 논란에 섰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제 뜻을 접겠다”라며 4·15 총선출마를 포기했다.

문 부위원장은 23일 보도자료를 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라며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용기를 잃지 않겠다.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정진하겠다“라며 ”성원해 준 모든 분, 특히 의정부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 기대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문 부위원장은 아버지인 문 의장이 여섯 번 당선된 지역구에 출마하며 ‘지역구 세습’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의정부갑 지역구를 전략공천 대상지에 포함시켰고, 문 부위원장은 다음날인 16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다음 임기에 바로 그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공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B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 부위원장을 향해 “여론에서 하도 거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라며 “용기 있게 정리하고, 당에 누를 덜 끼치는 쪽으로 결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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