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방글라데시서 인프라사업 ‘우선사업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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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방글라데시서 인프라사업 ‘우선사업권’ 확보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1.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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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국토교통부는 산하기관 KIND가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 협의체’을 구축, 우리 기업이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개 사업에 대해 우선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도로사업은 수도인 다카와 북부의 마이멘싱을 연결하는 기존 도로를 개선하게 된다. KIND는 지난해 하반기에 우리 기업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지원했으며 본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측은 올해 중에 사업개발에 대해 상세 협의 예정이다.

철도 사업은 다카 외곽 순환 철도(약 80km)로서 방글라데시 측이 이미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측과 내달 즈음 중간 결과를 공유하며 사업개발을 협의하기로 했다.

송전선로 사업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2024년 1월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서 시급한 개발이 요구된다. KIND는 본 사업에 대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지원했으며 양측은 올해 상반기 중에 Working Group을 구성해 사업개발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사업 외에도 몽글라 항만, 미르푸르 주택단지, 칸 자한 알리 공항, 치타공 항만 및 도시철도, 보다 태양광 등 약 8개 사업에 대해 추가 협의하기로 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한국에서 ‘제3차 조인트플랫폼 회의’를 개최, 추가로 우선 사업권 확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와는 별도로 삼성물산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JICA(일본 국제협력기구) 차관을 통해 발주하는 다카공항 확장 사업(도급공사)을 지난 1월 14일 수주하게 돼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인프라 개발 진출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정부의 단순 수주지원 방식을 벗어나 KIND를 중심으로 한 투자개발사업 확대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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