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대교체 착수…‘미래 CEO’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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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대교체 착수…‘미래 CEO’ 육성 본격화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01.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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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윤부근·신종균 고문…김기남·김현석·고동진 ‘후진양성’
‘LED’ 최용훈· ‘5G’ 최원준 등 기술혁신 리더 부사장 승진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는 2020년 정기인사를 통해 ‘세대교체’ 작업에 착수했음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정기인사를 발표하며 “삼성전자는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김기남 DS부문장,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3인 CEO 체제다. 이 체제는 지난 2017년 말 인사에서 시작됐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윤부근 CR담당 부회장,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이 공식 직책을 내려놓고 고문으로 물러나 조언자 역할로 남는다. 이들은 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CEO 체제가 출범한 2017년 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CEO도 역할에 변화가 생겼다. 삼성전자는 3인 CEO 역할을 두고 “후진 양성에 더욱 전념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부사장 승진자 키워드는 ‘기술 혁신’ 인재다. 삼성전자의 ‘초격차 기술혁신’ 경영을 이끌 리더를 발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이번 부사장 승진자 면면을 살펴보면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 대부분이다.

최용훈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TV 기술인 LED 혁신에 기여했다. Cinema LED, The Wall 등 차세대 TV 폼팩터 개발을 주도해 TV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최원준 부사장은 모바일 단말 및 칩세트 개발 전문가로 세계 최초 5G 단말 상용화, S10·Note10 적기 출시에 기여했다.

송재혁 부사장은 공정 및 소자개발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V-Nand 세대 전환을 성공시켰다. 최진혁 부사장은 솔루션사업 경쟁력 강화을 주도했고, 심상필 부사장은 파운드리 제조기술 향상과 양산 경쟁력 극대화에 기여했다. 신유균 부사장은 V-Nand 선행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한 영업통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우준 부사장은 미국 신규사업 진출 및 5G 상용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통신 비즈니스 기반 강화에 기여했고, 김진해 부사장은 5G 마케팅 차별화 및 국내 리테일 관리 고도화를 통한 한국 플래그십 제품군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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