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20대 국회 협치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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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20대 국회 협치 잘못됐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1.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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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정당 지지층, 이념 성향 등에서 부정평가 압도적
20대 국회 여야간 협치 결과 사진=리얼미터
20대 국회 여야간 협치 평가 사진=리얼미터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이 20대 국회에서 각 정당간 상호존중하고 협력하는 정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대 국회는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여야 충돌로 동물국회가 재연됐고, 법안 처리율이 역대 최저수준에 그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대 국회 활동 여야간 협치 평가(CBS의뢰, 17일, 전국 성인 502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상세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20대 국회의 협치에 대해 ‘잘못됐다(매우 잘되지 못했다 68.2%, 대체로 잘되지 못했다 22.4%)’는 부정평가가 90.6%를 기록했다. 반면 ‘잘됐다(매우 잘되었다 2.5%, 대체로 잘됨 5.2%)’는 긍정 평가는 7.7%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7%였다. 

이와 관련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여론조사를 하면 대략 높아도 3분의 2가량, 66% 안팎인데 90% 부정평가가 나온 여론조사는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고 했다.

모든 이념성향과 정당지지층, 지역, 연령 등 세부계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95.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평가는 3.2%에 불과했다. 중도층 역시 부정평가는 92.8%, 긍정평가 6.1%였고 진보층은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각각 85.7%, 11.7%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에서 97.3%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긍정평가는 4%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긍정평가가 84.4%, 부정평가는 13.0%였다. 무당층의 부정평가도 95.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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