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흥행 돌풍’ 예고… 제네시스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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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흥행 돌풍’ 예고… 제네시스 성장 이끈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1.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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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와 함께 1만5000여대 계약… 연 판매 목표 절반 넘어
현대차 평균판매가 2~3배… 수익성 핵심 모델로 작용 전망
이달 출시된 제네시스 최초의 SUV ‘GV80’. 사진=제네시스 제공
이달 출시된 제네시스 최초의 SUV ‘GV80’. 사진=제네시스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이달 제네시스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가 출시된 가운데, 흥행 돌풍이 관측된다. GV80는 출시와 함께 연 판매 목표의 절반이 넘는 계약 기록을 세우는 등 브랜드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20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GV80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2만4000대다. GV80는 출시 첫날 목표치의 절반이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 이미 1만5000여대 계약이 접수된 것이다.

GV80 판매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하며 풀옵션 시 9000만원 수준까지 올라간다.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존 차량 평균판매단가 약 3000만원의 2~3배에 육박해 현대차그룹 수익성 핵심 모델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출범 이후 4년 만에 글로벌 판매 3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해 384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만6800대, 2017년 7만8589대, 2018년 8만5389대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G70·G80·G90 등 세단만으로 구성됐던 제네시스 라인업에 SUV가 추가되면서 GV80는 판매 성장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GV80는 국산 SUV 중 가장 고가인 만큼 프리미엄 SUV 시장을 ‘정조준’했다.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등이 꼽힌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프리미엄 SUV는 1만9644대로 2만대에 육박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수입차 판매는 24만4780대로 6.1% 감소했으나, 고급 SUV 시장만은 성장했다.

제네시스는 GV80를 3.0 디젤 모델부터 출시하고, 추후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2분기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에도 진출한다. 미국의 경우 작년 3월부로 350여개의 제네시스 전용 딜러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향후 제네시스는 브랜드 단독 딜러 시설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제네시스 최고 인기 차종인 G80 완전변경 모델도 상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 볼륨 모델인 G80는 2013년 출시된 현대차 제네시스의 2세대 모델이다. 새로운 G80는 플래그십 세단 G90 디자인을 계승, 오각형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4개 램프로 이뤄진 쿼드램프가 적용될 전망이다.

GV80에 이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SUV 모델 GV70도 하반기 시장에 등장한다. 또 3분기에는 3년 만의 부분 변경을 이룬 G70도 나올 예정이다.

이들 차종을 통한 제네시스 라인업 강화로 현재 2% 수준인 현대차 내 제네시스 판매 비중을 2025년까지 5~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80 구입 예정자는 영업 사원에게 판매 첫날 주문을 넣어달라고 요청해둔 경우가 많았다”며 “그동안 쌓아온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영토를 확대하는 등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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