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루키 김근태 “신인상 꼭 차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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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루키 김근태 “신인상 꼭 차지할 것”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1.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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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학업 병행… 코리안투어 QT 수석 합격
“거리를 늘리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집중”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수석을 차지한 김근태. 사진=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수석을 차지한 김근태.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최고 루키를 상징하는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김근태의 당찬 출사표다.

김근태는 지난해 11월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 수석 합격을 차지하면서 이번 시즌 가장 주목 받는 신인이다. 김근태는 “코리안투어 QT에서 1위의 성적표를 받았다는 사실에 아직도 기분이 좋다”면서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한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근태라는 이름은 골프 팬에게는 생소하다. 11세 때 골프를 시작한 김근태는 16세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골프와 학업을 병행하다 23세가 되던 2019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근태는 “골프와 공부 모두 열심히 했다. 골프에 대한 애정이 더 커 대학 졸업 후에도 골프 선수로 활동하고 싶었다”면서 “예전부터 본격적으로 투어 생활을 시작한다면 고국인 한국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 오랜 소망이 이뤄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근태는 4년의 대학 생활 중 1년을 제외하고 모두 성적 우수자로 장학생에 선발됐다. 또 미국 전역에서 치러지는 대학 골프 토너먼트에서는 선수로 출전해 팀 우승 5회, 개인전 우승 2회 등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5월 한국으로 돌아온 김근태는 6월 KPGA 프로(준회원) 자격을 따냈다. 이어 8월에는 정회원 자격을 얻은 뒤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김근태는 “초반에는 한국 코스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미국과 비교했을 때 잔디도 다르고 생소했다”면서 “다행히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가 코스 매니지먼트다. 국내 코스와 친해지기 위한 연습라운드는 물론 연구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근태는 QT가 끝난 이후부터 이번 시즌 위한 맹훈련 중이다.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들보다 먼저 담금질에 들어갔다.

김근태는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다. 겨울이다 보니 주로 실내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현재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약 280야드 정도 되는데 거리를 늘리기 위한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을 쏟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김근태는 “퍼팅 기복이 심한 편이라 퍼팅 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달 27일 미국으로 약 한 달간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그 곳에서는 연습라운드를 통한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김근태의 바람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과 꾸준한 활약을 펼쳐 다음 해에도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것이다.

김근태는 “데뷔 첫 시즌이기도 하고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인 선수이기 때문에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면서 “하지만 최고의 루키를 상징하는 신인상은 꼭 차지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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