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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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 눈앞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1.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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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챔피언스 김세영에 2타 차 선두
박세리 이어 한국인 두 번째 통산 20승 도전
박인비의 3라운드 경기모습. 사진= 연합뉴스.
박인비의 3라운드 경기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가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단독 2위 김세영을 2타 차로 앞섰다.

박인비는 통산 20승 가능성을 높였다. LPGA 투어에서 19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승을 달성한다. 박인비가 20승을 달성하면 통산 25승을 올린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박인비는 이날도 깔끔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7번과 9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타수 줄이기에 나선 박인비는 13번 홀부터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다.

박인비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새해 첫 대회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박인비가 올림픽에 나서려면 현재 16위인 세계 랭킹을 더욱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 후 박인비는 “오늘 샷이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 없었다”면서 “마지막 18번 홀에서 퍼팅을 세 번 해서 보기가 나온 것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인비는 “보기로 하루를 마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보기 프리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면서 “시즌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고 있어서 자신감도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14번에서 1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친 김세영이 2타 차로 추격에 나섰다. 최종 라운드에서 박인비와 동반 라운드를 하는 것에 대해 김세영은 “인비 언니와 함께 이야기하면 매우 재미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하타오카 나사가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2라운드에서 박인비와 공동 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은 이날 1타를 잃어 8언더파 205타, 공동 5위로 밀렸다. 허미정은 4언더파 209타 공동 11위로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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