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간 Repo거래 2경109조원…전년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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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간 Repo거래 2경109조원…전년比 24%↑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1.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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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거래금액이 2경109조원으로 전년(1경6223조원) 대비 24.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일평균잔액은 92조6000억원으로 전년 75조4000억원 보다 22.8% 늘었다.

최근 5년간 기관간Repo거래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금액은 2015년 8069조원 대비 약 2.5배로 증가했고, 일평균잔액도 2015년 38조8000억원으로 약 2.4배 성장했다.

기관간Repo시장의 성장 배경으로는 은행 중심의 콜시장 운영과 Repo시장 참가자 확대등에 따른 것이라고 예결원은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13년 12월과 2016년 9월 각각 ‘금융회사간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 ‘단기금융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증권회사와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이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콜 대신 기관간Repo거래를 적극 활용하면서 Repo 활성화에 기여했다.

일평균잔액 기준으로 콜시장과 비교 했을 때 2015년 기관간Repo시장은 콜시장의 약 2.2배 수준이었으다. 다만 지난해에는 기관간Repo시장이 콜시장에 비해 약 8.1배 규모로 커졌다.

거래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일평균잔액 기준 중개거래 91조4000억원, 직거래 1조2000억원이 각각 98.7%, 1.3%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중개거래 비중은 2015년 90.5%에서 2019년 98.7%로 8.2%p 증가한 반면, 직거래 비중은 2015년 9.5%에서 2019년 1.3%로 8.2%p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일평균 매도잔액(자금차입)기준 국내증권사가 54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산운용사와 국내 증권사(신탁)이 각각 28조6000억원, 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일평균 매수잔액(자금대여)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30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은행(신탁) 21조8000억원, 국내은행 18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거래통화별로는 원화가 전년 73조5000억원 대비 23.3% 증가한 90조6000억원으로 전체 97.8%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외화는 전체의 2.2% 수준인 일평균잔액 2조원(원화환산기준)에 그쳤다. 담보증권별로 보면 전체의 54.3%인 국채가 5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금융채 29조2000억원(29.8%), 통안채 7조6000억원(7.7%), 특수채 4조9000억원(5.0%), 회사채 2조원(2.0%) 순이다. 국채 및 회사채는 직전년도 대비 각각 7.4%p 및 0.1%p 증가한 반면, 통안채 및 금융채는 5.2%p, 1.6%p 감소했다.

이 밖에 거래기간별로 전체 4353건의 거래 중, 거래기간 1∼4일물이 4039건(92.8%)으로 가장 많았고, 8∼15일물이 94건(2.1%), 5∼7일물 69건(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거래 중 30일물 이내 단기성 거래가 약 97.9%를 차지하고 있어 Repo거래가 주로 단기자금 조달 및 운용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예결원은 설명했다. 단기자금거래 외 1년을 초과하는 장기자금거래가 11건(0.3%), 만기를 정하지 않은 오픈 Repo방식이 16건(0.4%)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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