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호 거르세요” SK텔링크, 스팸 발신 상위 10개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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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호 거르세요” SK텔링크, 스팸 발신 상위 10개국 공개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1.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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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00이 발표한 2019년도 국제 스팸 발신 상위 10개 국가. 자료=SK텔링크 제공
00700이 발표한 2019년도 국제 스팸 발신 상위 10개 국가. 자료=SK텔링크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SK텔링크의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이 지난 한 해 동안 차단한 국제 스팸전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10개 국가를 16일 공개했다.

지난해 기준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남태평양 섬나라인 바누아투(전체 15%, 국가번호 678)가 차지했다. 이어 2위 사모아(14%, 국가번호 685), 3위 파푸아뉴기니(11%, 국가번호 675), 4위 통가(9%, 국가번호 676), 5위 나우루(8%, 국가번호 674) 순으로 나타났다.

1~5위 국가 모두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국제통신인프라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이들 국가에 국제전화를 걸 경우 분당 363원에서 4160원의 국제 정산비용이 발생한다.

6~10위는 리투아니아(3%, 국가번호 370), 브룬디(3%, 국가번호 257), 차드공화국(2%, 국가번호 235), 폴란드(2%, 국가번호 485), 알제리(2%, 국가번호 213) 순으로 아프리카와 동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국제 스팸은 해외에서 국내로 비정상적인 전화를 발생시키는 불법행위다. 실제 00700이 차단한 국제 스팸의 대부분이 ‘원링 스팸’을 이용한 통화 사기로 나타났으며 이어 불법도박, 대출권유 등의 광고성 스팸과 보이스 피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원링 스팸의 경우 ‘00X-678-XXXXXXX’ 등의 번호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무작위 전화를 발신해 벨을 1~2회 울린 후 끊은 뒤 수신자가 다시 전화를 걸도록 유도하는 사기 수법으로 부재중 통화기록만 보고 전화를 걸면 비싼 국제전화 통화료뿐 아니라 부가 서비스 이용료까지 부담할 수 있다.

SK텔링크 00700은 감사, 안부인사 등으로 국제전화 이용 빈도가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 스팸전화 발생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해 24시간 감시·차단에 나선다.

국제전화 이용자들에게는 스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85’, ‘675’, ‘676’, ‘678’ 등 생소한 국가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걸려올 경우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재중 전화를 걸기 전 전화번호의 국가번호를 재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고 전화가 끊겼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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