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지난 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상공회의소에서 '제1회 한·몽 철도협력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4월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을 위한 첫 행보로 몽골을 방문하면서 전격적으로 추진된 몽골철도 마스터플랜 수립, 울란바토르 신공항 연결철도 기술조사 등 몽골철도 전반에 대한 협력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몽골 측은 몽골철도공사를 비롯해 도로교통개발부, 재무부, 국방부, 울란바토르시, 울란바토르철도공사 관계자 등 약 9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과 주몽골 대한민국대사관 및 몽골 주재 코이카 등 4개 공공기관 약 30여명이 자리했다.
김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0년은 한·몽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그간 이어져온 양국 철도분야 협력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위급 면담을 통해 우리가 제안한 울란바토르 신공항 연결철도 건설 방안에 대한 몽골내 범정부 차원의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교통개발부, 환경부, 광업부 등 관계부처와 울란바토르시를 포함하는 한·몽 워킹그룹을 구성해 세부적인 철도협력방안을 협의키로 했다"며 "우리가 제안한 몽골철도 마스터플랜, 울란바트로 신공항 연결철도 타당성 기술조사 결과 등에 대해 양국 전문가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 향후 보다 실질적인 협력방안들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지난해 4월 몽골철도공사와 철도분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후속사업으로 몽골철도학교 운영, 타반톨고이∼준바얀 노선 기술자문, 울란바토르 신공항 연결철도 타당성 조사, 몽골철도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추진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