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하면 '탄핵의 강' 건너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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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하면 '탄핵의 강' 건너는거냐"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1.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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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보수통합과 관련해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하면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인가"며 자유한국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유 위원장은 15일 새보수당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새 집을 지으면 당연히 (헌 집을) 허물고 주인도 새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한국당 중심으로 통합하고, 거기에 우리 숫자 몇 개 붙인 것을 국민이 '새 집 지었다'고 생각하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전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우리공화당 등을 포함한 '단계적 통합' 방안을 언급한 것과 관련, 유 위원장은 "상식적으로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하면 정말 탄핵의 강을 건너고, 탄핵을 극복하는 통합이 되겠나"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중심을 놓치지 말고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 새보수당의 존재 의미가 뭔지 더 깊이 생각해달라"고 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 당대당 차원의 통합 논의 가운데, ‘우리공화당을 통합의 대상으로 두느냐’는 문제를 두고 이견을 표출한 것이다.

또 유 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새보수당 정치인들이 한국당과의 통합에 참여하지 않고 새보수당에 잔류하는 '부분적 통합' 가능성도 거론된다는 보도와 관련, 유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시초문"이라며 "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고, 제 머릿속에는 (그런 생각이) 없다.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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