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무당층도 “검찰 인사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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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무당층도 “검찰 인사 잘못”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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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자 47.0% "잘못했다" 43.5% "잘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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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검찰의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 보수층뿐만 아니라 중도층과 무당층도 검찰 인사가 잘못됐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CBS 의뢰로 10일 전국 19세 이상 502명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결과, 지난 8일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47.0%로 '잘했다'는 긍정평가 43.5%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매우 잘못했다'는 평가가 40.0%에 달해 '매우 잘했다'는 평가 29.9%를 압도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부정 81.0%·긍정 15.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부정 91.8%·긍정 5.0%)뿐만 아니라 중도층(부정 52.4%·긍정 39.9%)과 무당층(부정 56.4·긍정 16.6%)도 부정적 입장이 더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충천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 50대, 20대, 남성 등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긍적적인 평가는 호남, 4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 이번 인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경기·인천, 서울, 여성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팽팽했다.

검찰 인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날 공개된 리얼미터 주간평가(YTN 의뢰로 지난 6~10일 19세 이상 성인 5509명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긍정평가 48.8%, 부정평가 46.5%로 전주보다 긍정평가는 0.2%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0.3%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이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 심화, 검찰 인사를 둘러싼 항명·학살 논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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