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정권 모든 게 연출...양정철·탁현민의 신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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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文정권 모든 게 연출...양정철·탁현민의 신파극"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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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위선 겨냥 "노무현은 삶 자체가 드라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집중 비판을 이어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3일 "문 정권은 모든 게 인위적 연출이다. 양정철(민주연구원장)과 탁현민(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프로그래밍 한 신파극"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하며 비판하는 글을 썼다. 그는 "노무현은 본인의 삶 자체가 드라마다. 그 드라마는 억지로 꾸민 게 아니라 그냥 그 자신의 철학·소신이 행동으로 솔직하게 자연스레 드러난 것"이라며 "그 날것의 투박함 속에 진정성이 있다. '그렇다고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 이런 대사는 정말로 감동적"이라고 했다. 이어 "반면 문재인 정권은 모든 게 인위적 연출"이라며 "양정철과 탁현민이 프로그래밍 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신파극"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문제는 감동적 수사로 연출한 이 가상의 드라마가 실재하는 현실의 문제를 가려버린다는 데에 있다"며 "그 현실이란 바로 대한민국의 민주화 세력이 사회의 새로운 기득권층으로 자리잡고는 드디어 그 특권을 세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 사태도 결국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기필코 자식에게 물려주고야 말겠다는 부모의 광적인 욕망의 결과였다"며 "입시에 서용된 모든 서류가 허위 아니면 위조였다. 여기서 그들의 세습욕망이 얼마나 처절하고 필사적인지 볼 수 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을 앞둔 인재 영입에 대해서도 "영입 쇼"라고 비판하며 "장관 배째는 취미를 가진 분(양정철)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닳고닳은 수법이라 별로 효과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렇게 10명 발표한 후에는 선거 앞두고 적당한 시기에 탁현민 같은 연출자 데려다가 감동적인 갈라 쇼를 연출할 것"이라며 "어차피 그 분들은 일회용, 추잉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씹다 버린 껌을 다시 주워 씹는 사람은 없다. 추잉껌의 유효기간은 정확히 단물이 다 빨릴 때까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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