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인구 800만 돌파 ‘초고령사회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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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 800만 돌파 ‘초고령사회 성큼’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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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800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초고령사회가 성큼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5184만9861명으로 1년 전 5182만6059명보다 2만3802명(0.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노인 비중이 늘어나며 인구 평균 연령은 1년 전보다 0.5세 높아진 42.6세를 기록했다.

인구 비중을 연령별로 보면 △10대 이하 416만6914명(8.0%) △10대 495만9010명(9.6%) △20대 681만356명(13.1%) △30대 707만1024명(13.6%) △40대 838만3230명(16.2%) △50대 866만7377명(16.7%) △60대 631만651명(12.2%) △70세 이상 548만1299명(10.6%)으로 특히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년 전보다 38만 명 늘어 사상 처음으로 8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인구 정체 상황에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과 아동 인구 비율의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6년 0~14세 비율을 처음 추월한 뒤 2017년 1.1%포인트, 2018년 2.0%포인트, 지난해 말 3.0%포인트(15.5% 대 12.5%)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2598만5045명(50.1%)으로 남자 2586만4816명(49.9%)보다 12만229명 더 많았지만, 50대 이하에서는 남자 인구가 더 많았다. 또 지역별로는 △경기(+16만2513명) △세종(+2만6449명) △제주(+3798명) △인천(+2384명) △충북(+755명) 등이 1년 전보다 인구가 증가했고, 반면 △서울(-3만6516명) △부산(-2만7612명) △대구(-2만3738명) △전북(-1만7915명) △대전(-1만5066명) △전남(-1만4225명) 등은 인구가 감소했다.

한편 오는 4월 15일 총선에서 선거권이 만 18세까지 내려가면서 총 투표권자는 55만8704명으로 집계됐으며, 2002년 1~4월생까지 합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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