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추미애·이낙연·이해찬 싸잡아 “항명 프레임 바람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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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추미애·이낙연·이해찬 싸잡아 “항명 프레임 바람잡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1.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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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패싱’이 아닌 ‘항명성 인사 논의 거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옥죄기에 나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모두 싸잡아 ‘야바위판 바람잡이’라고 몰아붙였다. 진보 진영 대표논객인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부터 문재인 정권 비판을 시작해 윤석열 사단 숙청 인사에 이르러서는 문재인 정권을 ‘적폐 정권’으로 규정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이) 물러나게 하려면 사실상 자진사퇴 시키는 수밖에 없다”며 “(자진사퇴를 유도하기 위해) 항명 프레임 구축에 당정청이 모두 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 이 총리, 이 대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에 청와대까지 이분들은 야바위판에 가면 판 주위에 바람 잡는 사람들, 그것 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사퇴하도록 압박하려면 뭔가 꼬투리 잡을 것이 필요하고, 그래서 항명이라고들 단체로 트집 잡고 나선 것”이라며 “하나의 시나리오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데, 영락없이 ‘배 째라고 하면 지긋이 째 드리겠다’던 그분의 행태를 빼닮았다”고 했다.

진 전 교수가 말한 ‘그분’은 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정부 시절 유진룡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던 양 원장으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았으나 “배째라”며 이를 거부했고, 이에 양 원장이 “배 째드리지요”라고 응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 차관은 이때 전격 경질됐고,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으로 중용됐으나 역시 특유의 소신 행보로 정권과 불화를 겪다 다시 밀려났다. 다만 양 원장은 유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아무 근거도 없는 일방적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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