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리더-⑥통신] KT 이끌어갈 구현모 사장…‘AI 퍼스트’
상태바
[주목받는 리더-⑥통신] KT 이끌어갈 구현모 사장…‘AI 퍼스트’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1.1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기 CEO 구현모 사장, ICT 전문성·IPTV 경쟁력 강화 공 인정
황창규, 5G기반 AI 전문기업 강조…4년간 3000억 투자 계획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결의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결의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KT는 현 황창규 회장부터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까지 인공지능(AI) 퍼스트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황창규 회장은 KT그룹 신년결의식에서 “5G 기반의 AI 전문기업으로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해 어디서나 AI를 누리는 세상을 주도해야 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고객에게 사랑받는 국민기업, 미래가 기대되는 글로벌 1등 KT 그룹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KT의 AI 퍼스트 전략은 이미 예고됐다. 지난해 10월 KT는 ‘AI 컴퍼니’를 선언하며 4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KT는 AI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산업 △업무공간 △미래세대 4대 분야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KT의 AI 퍼스트 전략을 이어갈 인물이 구현모 사장이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구 사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하면서 “구현모 후보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 사장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무선 사업과 달리 성장세를 달리고 있는 IPTV 사업을 성공시킨 공을 인정받고 있다.

KT는 IPTV 사업에 여세를 몰아 ‘개인화’을 새 발판으로 삼아 한 번 더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구현모 사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유료방송 시장의 가입자가 포화상태라는 우려가 크다”며 “그러나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성장 기회가 있다. 답은 개인화에 있다”고 말했다.

개인화는 주거 환경의 변화다. 내년이면 30%가 1인 가구, 이미 2인 가구는 50%가 넘었다. 많은 젊은이가 취업을 하면 1인 가구가 된다. IPTV의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KT는 보고 있다.

최근 TV 시청 형태가 거실에서 TV를 보던지, 스마트폰을 보던지 하는 형태로 많이 개인화됐다. 가구당 시청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개인당 시청시간은 증가했다. 그래서 KT는 미디어 이용시간의 증가가 새로운 성장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KT의 전략은 개인화된 미디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현재는 셋톱박스 등은 한계가 있어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 이제는 홈미디어인 IPTV가 개인화돼야 된다. 그것은 인공지능(AI)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KT는 새로운 개인화 IPTV 서비스 3종으로 △IPTV를 가상현실(VR)로 구현한 색다른 나만의 TV ‘슈퍼 VR tv’ △내 마음대로 이동이 가능한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올레 tv UHD Ⅳ’ △나를 위한 콘텐츠 추천 ‘AI 큐레이션’을 공개했다.

이제 구현모 사장이 차기 CEO로 내정된 만큼 고객과 미디어부문을 넘어 전사적인 큰 그림을 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구현모 사장이 현 KT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인 만큼 KT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빠르게 제시하고 그룹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차원에서 인수합병(M&A)에 대한 고민도 아울러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