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7일 정기 대의원대회서 최종 결정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총당’을 창당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9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을 포함한 기존 진보정당 공천 등을 통해 민주노총 후보를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총선을 위한 정치 노선 관련 질문이 포함됐고, 조합원이 선택할 수 있는 답변 중에는 민주노총당 창당 방안도 제시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민주노총이 이번 총선에 도입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겨냥해 독자 정당을 창당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설문조사일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노동계에서도 총선까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해 독자 정당 창당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을 위한 정치 노선을 다음달 17일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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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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