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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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1.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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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자유특구 발표 후 지역 투자 ‘1호 대기업’… 1차 1000억원 투자
 9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GS건설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신사업에 진출한다. 지난해 7월 포항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첫 대기업 투자 사례다.

GS건설은 9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임병용 GS건설 부회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GS건설은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의 약 12만㎡ 규모 부지에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GS건설은 1차로 오는 2022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t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2차 투자로 연간 1만t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고 전후방 산업으로의 진출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GS건설은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로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을 확보할 계획이다. 실제 GS건설 직원현황에 따르면 전체 직원의 약 90%가 엔지니어이며, 이 중 전기전자, 화학, 기계, 소재 분야의 엔지니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화공플랜트 시공 경험으로 기술력까지 갖춘 만큼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특히, 사업 성패의 핵심은 배터리에서 회수하는 금속의 순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냐에 달린 만큼 이 부분에서 기술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 측은 1차 투자로만 약 300여 명 규모의 양질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투자 확대에 따라 고용이 증가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최고의 공정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동시에 배터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부회장은 이어 “이번 투자를 계기로 GS건설은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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