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TK 출신 유시민에 "PK 친문의 청부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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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TK 출신 유시민에 "PK 친문의 청부업자"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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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진중권에 "최대한 존중하며 작별하는 게 좋겠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친문세력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오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8일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향해 "PK(부산·울산·경남) 친문의 청부업자로 활약 중인데, 지금이 자신의 '리즈 시절(전성기)'이라고 매우 좋아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유 이사장은 TK(대구·경북) 출신 인사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3년 서울대 재직 당시에 작성한 트위터 글을 공유했다. 진 전 교수가 공유한 조 전 장관의 글에는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구나"란 내용이 담겼다.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윤석열 찍어내기'라며 비판한 것.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글을 빗대며 "유시민이 청와대를 장악한 PK 친문의 남세스러운 요구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대신' 전달해주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유시민씨는 PK 친문의 청부업자로 활약 중"이라며 "지금이 자신의 '리즈 시절'이라고 매우 좋아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수사 제대로 하는 검사는 자른다'는 진리는 정권에 상관없이 영원히 타당한가 보다. 이번에도 역시 그들이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다"라고 했다.

한편, 진 전 교수와 함께 진보 논객의 대표로 꼽히던 유 이사장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국 사태에 대한 견해가 갈라졌다. 나는 이쪽으로, 진 전 교수는 저쪽으로 가기로 작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별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최대한 존중하며 작별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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