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7일부로 정부에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이사장의 사의 표명은 올 4월15일 21대 총선 준비를 위한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중진공 및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이날 중기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018년 3월 취임한 뒤 1년10개월 만이다. 퇴임식은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19대 국회의원 출신인 이 이사장은 사직 처리가 완료되면 더불어민주당 당원 자격으로 전주을 지역구 경선에 뛰어들 계획이다. 하지만 최형재 전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공동대표, 이덕춘 변호사 등과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해 설과 추석, 지역의원과 선출직 공무원 등 지인들에게 명절선물을 전달한 의혹을 받아 전북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검찰에 고발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또 12월 출마 예정지인 전주에서 출판기념회까지 열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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