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시는 오는 8일부터 관내 금융기관(농협·전북은행·새마을금고·신협)과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통해 군산사랑상품권 판매를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상품권 운영지침에 따라 할인율은 8%로 하향 조정됐으나 개인별 구매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월 70만 원으로(종이 및 모바일 합산) 결정됐다.
시는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8년 9월 군산사랑상품권 최초 발행을 시작으로 같은 해 910억 원, 지난해 4000억 원의 상품권을 발행, 지금까지 총 4910억 원의 상품권이 유통됐다.
행안부는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사업을 2019년 지역골목경제 활성화 우수 사업으로 선정했으며, 같은 해 전국 지자체 상품권 발행액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한국행정학회의 군산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상품권 관련업종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500명 증가했고, 관내 금융기관 수신고(저축)는 4300억 원 증가했다. 상품권 사업 시작 전 해인 2017년 대비 8412개 가맹점의 지난해 총 매출은 4302억 원(2018년 2077억 원, 2019년 2225억 원) 증가해 1개 업소당 5114만 원의 매출증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골목상권 소비지원사업을 중단하게 돼 아쉽지만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과 연계한 공공 배달앱 개발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상품권 할인율 역시 8%로 하향 조정됐으나 이는 상품권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유통을 위한 행안부 지침에 따른 것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음을 양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