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태극 낭자, 2020년 최다승 합작 전망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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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태극 낭자, 2020년 최다승 합작 전망 밝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1.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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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대회, 총상금 7510만 달러 ‘역대 최대’
올림픽 출전 걸려 있어 초반부터 경쟁 치열
고진영 한국인 최초 올해의 선수 2연패 도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 KLPGA.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선수들은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15승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올해는 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치열해진 올림픽 출전 경쟁이 기록 경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2020시즌 LPGA 투어는 11개국에서 33개 대회가 열린다. 총상금은 종전 7055만 달러에서 455만 달러가 증액된 7510만 달러다. 이는 역대 최대 총상금 규모다. 시즌 개막전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상위 랭커를 향한 치열한 집안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도쿄올림픽 출전자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최다승 합작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즌 개막전부터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태극 낭자의 맏언니 지은희를 비롯해 지난해 3승을 챙긴 김세영, 세계 랭킹 21위 허미정,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던 양희영 등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골프여제’ 박인비도 2016년 이후 4년 만에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박인비의 목표는 상반기 우승과 올림픽 출전이다. 이를 위해 박인비는 상반기에만 15~18개 대회에 나서 우승과 함께 최대한 세계 랭킹을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보통 2월 중순부터 대회에 나섰던 것과는 비교적 다른 양상이다.

박인비는 지난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한두 개 대회 성적으로도 세계 랭킹이 갈리는 상황이다”면서 “상반기에 좋은 컨디션이라면 한 두 차례 이상 우승할 것이고 그러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올림픽에 못 나간다. 가능성은 반반이다”고 설명했다.

또, 2월부터는 세계 1위 고진영과 2위 박성현 그리고 지난 시즌 신인상을 수상한 이정은6 등도 시즌을 시작하면서 최다승 합작에 힘을 보탠다.

고진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 2년 연속 수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PGA 투어에서 가장 최근 올해의 선수 연속 수상 기록은 2010년과 2011년 대만 골프 영웅 쩡야니다. 더불어 7년 만에 LPGA 상금왕 2연패에도 도전한다. 가장 최근에 상금왕 2연패를 한 주인공은 2012년과 2013년 박인비다.

이밖에 LPGA 투어에 데뷔하는 한국인 루키 전지원과 손유정 등은 6년 연속 한국인 신인상 수상에 도전한다. 앞서 한국 선수들은 2015년 김세영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에 이어 2019년 이정은6까지 5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상을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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