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檢이 친문적폐에게 청산 당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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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檢이 친문적폐에게 청산 당하는 꼴"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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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사 앞두고 "윤석열 수족부터 내칠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 초안이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보도의 진위 논란과 관련, "적폐 청산하려던 검찰이 외려 적폐에게 청산 당하는 꼴"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검찰 인사 초안'이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보도의 진위 논란 보도를 공유하고, "추미애를 통한 PK 친문의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아마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족이 됐던 검사들부터 내칠 것"이라며 "그 인사를 위해 경찰자료로 검사들을 검증한 게 최강욱(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조국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줬던 바로 그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둑이 자기를 수사하는 검사를 감찰하는 꼴"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나라가 바로 서려면 이 친문적폐부터 청산해야 하나, 이미 청와대까지 적폐가 침투한 터라 적폐를 청산하려던 검찰이 외려 적폐에게 청산 당하는 험한 꼴을 보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서초동에서는 친문적폐 지지자들이 모여 청산에 대한 조직적 저항을 이어갔다"고 했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최 비서관에 대해 검찰은 지난달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소장에서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활동 확인서를 내줬다고 적시한 바 있다.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대 후배로, 지난 2016년 조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씨의 재산상속분쟁에서 정씨 측 대리인을 맡기도 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9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됐으며 현재 검찰의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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