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자수 2002년 이후 역대 최대치
상태바
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자수 2002년 이후 역대 최대치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1.05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고강도 대책에도 서울 쏠림 현상 더욱 심화
"올해 상반기 서울 청약시장 고공행진 이어갈듯"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1순위 청약자가 2002년 이후 제일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한 해 동안 1순위 청약자수는 총 34만259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지난 10년 간 연도별 1순위 청약자는 △2010년 4574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가 1만1629명이 모였고 △2011년 8377가구 모집에 7524명 △2012년 5794가구 모집에 8555명 △2013년 1만3591가구 모집에 7만2893명 △2014년 1만396가구 모집에 5만7756명 △2015년 1만2566가구 모집에 17만526명 △2016년 1만3411가구 모집에 29만3820명 △2017년 1만5589가구 모집에 19만8906명 △2018년 5985가구 모집에 18만4691명 등이었다. 

2002년 1순위 청약자가 64만5242명 모인 이후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2002년 참여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시작되면서 1순위 청약자가 점차 줄어들다 규제가 완화된 2016년 1순위 청약자가 30여 만명으로 제일 많았다.  

하지만 지난헤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한조치 등으로 서울 내 로또분양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17년만에 1순위 청약자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1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금지 조치로, 그 전에 분양 받으려는 수요층들까지 몰리며 청약시장이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실제 지난해 12월 26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1순위 청약에서 200가구 모집에 1만1985명이나 몰렸다. 같은날 청약한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1차∙2차'에도 1389가구 모집에 3만4824명이나 1순위 청약을 넣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의 청약시장은 오히려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HUG에서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분양가 상한제 지정 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층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