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수출 악재’까지…지난해 국산차 판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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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수출 악재’까지…지난해 국산차 판매 ‘감소’
  • 황병준 기자
  • 승인 2020.01.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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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지난해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자동차 구매수요 하락 영향으로 내수 부진과 신흥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환경 악화에 데 따른 것이다.

2일 각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판매량은 총 792만812대로, 전년(823만3천856대)보다 3.8% 줄었다.

내수는 0.8% 줄어든 153만3166대, 수출은 4.5% 감소한 638만7646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442만2644대)가 3.6% 감소했고, 기아차(277만693대)가 1.5% 줄었다. 한국GM은 41만7226대로 9.9%, 르노삼성차 17만7450대 22.0%, 쌍용차 13만2799대 6.5% 각각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현대차만 유일하게 선전했고 나머지 4사는 모두 부진했다.

그랜저와 쏘나타가 각각 10만대 넘게 팔리고 싼타페, 코나 등 판매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 증가한 74만184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차는 52만205대를 판매했다. K 시리즈가 15만대 넘게 판매되고 셀토스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선전했지만 2.2% 감소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10만7789대로 전년보다 1.2% 감소했으며, 한국GM(7만6471대)과 르노삼성차(8만6859대)은 지난해 각각 18.1%, 3.9% 판매가 줄었다.

수출도 어려운 한 해 였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68만802대, 225만488대를 판매했지만 신흥시장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으로 전년 대비 수출 물량은 각각 4.8%, 1.3% 감소했다.

르노삼성차(9만591대)와 쌍용차(2만5천10대)도 수출이 각각 34.0%, 23.9% 급감했으며. 한국GM(34만755대)도 7.8% 줄었다.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링카 1위는 현대차의 그랜저(10만3349대)가 차지했다. 그 뒤를 현대차 쏘나타(10만3대)가 차지했고, 포터(9만8525대), 싼타페(8만6198대), 기아차 카니발(6만3706대)이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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