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마용성 상승폭 축소 두드러져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12·16 부동산 대책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과 전셋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이는 전주 기록한 0.10%보다 0.01%포인트 줄어든 상승폭이다.
서울(0.10%→0.08%)은 고가 아파트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0.07%)에서는 인기지역인 마포구(0.11%→0.10%)와 용산구(0.09%→0.08%), 성동구(0.07%→0.07%), 광진구(0.08%→0.07%) 등이 대체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0.10%)도 마찬가지다. 강남4구(0.10%→0.07%)는 '은마', '잠실주5단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도 잘 팔리지 않으면서 강남구(0.11%→0.09%), 송파구(0.15%→0.07%), 강동구(0.07%→0.06%), 서초구(0.06%→0.04%) 모두 상승폭이 쪼그라들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도 대부분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됐으나 영등포구(0.19%)만 개발호재가 있는 신길·문래·영등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인천(0.05%→0.07%)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부평구(0.15%)와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있는 계양구(0.13%) 덕에 오름세가 지속됐다.
경기(0.18%→0.17%)는 광교신도시가 위치한 수원 영통구(0.81%)와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은 용인 수지구(0.79%) 등이 선전했으나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이외에도 지방(0.05%)에서는 5대광역시(0.08%)와 세종(0.99%)이 상승한 것과 달리 8개도가 0.01% 하락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전국 전셋값은 조사기간 상승폭이 0.13%에서 0.11%로 0.02%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7%→0.15%) 및 서울(0.23%→0.19%), 지방(0.10%→0.07%) 등의 상승폭이 모두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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