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사우샘프턴에 0-1 패배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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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 토트넘, 사우샘프턴에 0-1 패배 ‘흔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1.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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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0, 4위 첼시와 6점 차
케인·은돔벨레 부상 악재까지
무리뉴 “쏘니 빈자리 아쉬워”
첼시와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첼시와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손흥민이 징계로 빠진 토트넘이 리그 중위권 팀인 사우샘프턴에 일격을 당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승점 30점(8승 6무 7패)을 유지한 토트넘은 6위에 머물며 4위(첼시·승점 36)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손흥민은 18라운드 첼시전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터라 이날 경기까지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 없이 치른 3경기에서 토트넘은 1승 1무 1패의 성적을 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이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7분 대니 잉스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잉스는 뒤에서 긴 패스가 넘어오자 토트넘 중앙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은 전반 24분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해리 케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문전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무효가 됐다. 케인이 슈팅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 대신 에리크 라멜라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주축 선수를 2명이나 부상으로 잃은 토트넘은 결국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1로 졌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징계로 이날 경기까지 3경기 결장한 손흥민의 빈 자리를 아쉬워했다. 무리뉴는 “케인이 다치자 교체 카드를 쓰는 게 어려웠다”면서 “손흥민이 없으니 벤치에서 활용할 선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는 “특히 손흥민은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끝난 손흥민은 5일 미들즈브러와 FA컵 3라운드 또는 12일 리그 선두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그라운드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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