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일성·김정일 무덤 찾아 ‘정면돌파’ 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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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일성·김정일 무덤 찾아 ‘정면돌파’ 또 강조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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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태양궁전의 김일성·김정일 입상. 사진=연합뉴스
금수산태양궁전의 김일성·김정일 입상.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또 다시 ‘정면돌파’를 다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새해 2020년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였다”며 “조선노동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하신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여 우리 당 창건 75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백두산 기상을 안고 정면돌파전으로 용진해나가는 사회주의강국의 존엄과 위상을 만방에 떨쳐갈 맹세를 다시금 굳게 다지었다”고 했다.

앞서 전날 통신은 전원회의 결과를 결산하는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이 ‘현 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정면돌파전을 벌일 데 대한 혁명적 노선’을 천명했다고 전한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세기를 이어온 조미 대결은 오늘에 와서 자력갱생과 제재와의 대결로 압축돼 명백한 대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난관을 오직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핵무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같은 전략무기의 시험발사 강행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 제1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를 비롯해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이 함께 동행했다. 이에 맞춰 김일성 주석과 김일성 위원장의 입상에는 김 위원장 명의의 꽃바구니와 노동당 중앙위원회,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의 공동명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의 공동명의로 된 꽃바구니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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