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통합추진위 조속 출범" 유승민 "중도보수로 과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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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통합추진위 조속 출범" 유승민 "중도보수로 과반 차지"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1.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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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새해가 됐지만 보수통합 움직임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보수통합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지만 구호에 그치고 있고, 보수통합의 키를 쥔 새로운보수당의 유승민 의원은 보수통합이 아닌 중도보수의 결집을 외치고 있다.

황 대표는 1일 한국당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제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통합의 큰 문을 활짝 열고 통합의 열차를 출발시키도록 하겠다"며 "자유민주 진영의 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지금부터 하나 된 힘으로 저들의 거대한 음모를 분쇄하고 정의를 회복할 무기를 담금질하겠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통합"이라며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혔지만 어떠한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겠다. 불신과 의심을 버리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하지만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제일 큰 보수정당으로서 지금까지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으로는 건전한 보수를 재건하기 어렵다"며 "새보수당이 앞장서서 치고 나가면서 '보수재건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새보수당이 중심이 된 중도보수세력의 결집을 외쳤다. 그는 "국회 안에서는 숫자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다음에는 중도보수 세력이 어떻게든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 총선의 승부처는 중부권과 수도권으로, 새보수당은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 충남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다. 그럴 경우 국회에서 중도보수 세력이 과반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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