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 ‘퍼펙트 스톰’ 위기…‘산업 경쟁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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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퍼펙트 스톰’ 위기…‘산업 경쟁력’ 강화해야
  • 황병준 기자
  • 승인 2020.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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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성장도 낙관 힘들어…소재·부품·장비 중심 강화
주력 산업 재도약·유망 신사업 육성…규제 혁신도 ‘가속도’
우리나라 수출의 심장인 부산항 신선대, 감만부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리나라 수출의 심장인 부산항 신선대, 감만부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일본의 수출 보복 등 올해 한국 경제를 가로막는 암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법으로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2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합하면 우리 경제는 올해 2.2%에서 2.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1.9~2.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결과를 장담하기에는 이르다.

지난해 초 정부는 한국경제 성장률을 2% 후반으로 예측했지만 연말이 되어서야 2.0%로 고쳐 잡는 등 예측에 실패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지난해 보다 개선될 것이란 낙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국내 연구기관들은 지난해 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를 비춘 곳도 있다.

지난해 한국 수출은 꼬구라졌다. 미중무역분쟁, 일본 수출 보복 등 악재가 겹치면서 2018년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펼쳤다.

올해 정부는 세계 경제 회복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미중 무역갈등 해소와 반도체 업턴이 현실화되면 지난해 보다 개선될 여지는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산업정책은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취약점을 드러낸 소재·부품·장비 등 산업의 허리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달 19일 정부가 내놓은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살펴보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계속 추진하면서 관련 산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위해 협력사업 발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국 산업을 이끌어온 주력 산업은 혁신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고 성장동력이 될 유망 신산업은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를 추진한다.

제조업 스마트화를 위해 스마트산업단지를 확대하고,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재편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규제 혁신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경제가 지난해 몰아쳤던 대외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산업 경쟁력 확보가 올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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