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전성시대’…시장 선점하는 ‘삼성’, 추격하는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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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전성시대’…시장 선점하는 ‘삼성’, 추격하는 ‘화웨이’
  • 황병준 기자
  • 승인 202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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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초 클램셸 폴더블폰 출시 전망…모토로라도 ‘레이저’ 공개
화웨이 ‘메이트Xs’로 폴더블 경쟁…올해 320만대 전망, 전년比 8배 늘어
지난해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R&D그룹 상무가 폴더블 카테고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R&D그룹 상무가 폴더블 카테고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폴더블폰’ 전성시대가 될 전망된다. 지난해 ‘갤럭시폴드’를 출시한 업계 1위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화웨이의 추격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모토로라 등 중국 업체들도 잇따라 폴더블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320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0만대(전망)보다 8배 늘어날 규모다. 또한 2021년 1080만대, 2022년 2740만대, 2023년 3680만대로 매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화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폴드’를 선보였고 화웨이는 ‘메이트X’ 11월 출시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완성도 측면에서 갤럭시폴드가 앞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폴딩(안으로 접히는)방식의 갤럭시폴드와 달리 아웃폴딩(밖으로 접히는)방식을 채택한 메이트X는 기술적 차이는 물론 화면 파손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완성도 측면에서도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폴드2’(가칭)을 8월경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클램셸 폴더블폰’을 2월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클램셸 은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를 접는 방식으로 펼치면 6.7인치 화면이 된다. 가격은 기존 갤럭시 폴드보다 크게 낮은 100만원대 중후반으로 예상된다.

특히 갤럭시폴드에 플라스틱 필름이 들어간 것과 달리 초박막유리(UTG)가 쓰일 것이라는 보인다. 유리 소재를 적용하면 고분자 보호막을 사용한 기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서의 주름이나 안정성 문제 등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웨이는 메이트X의 후속작 ‘메이트Xs’를 올해 MWC2020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제품에 AP 성능을 향상하고 화면과 경첩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이트X가 중국 내에서만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유럽 등에서도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모토로라의 ‘레이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의 모토로라는 1월 초 출시를 알렸지만 최근 연기를 밝혔다.

모토로라 측은 제품 결함이 아닌 수요 증가에 따른 일시적 조치라고 해명하면서 늦어도 2월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약 1500달러가 예상된다.

중국의 오포와 샤오미도 올해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TCL도 IFA 2019서 2020년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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