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오늘 공수처법 표결...‘허수아비’ 시도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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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오늘 공수처법 표결...‘허수아비’ 시도 용납 못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2.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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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법 통과 시작으로 검찰개혁 법안 모두 통과시킬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대해 검찰개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공수처를 허수아비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공수처법을 표결할 예정으로, 검찰 개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우리 공직사회가 훨씬 더 투명한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공수처법 통과를 시작으로 검찰개혁 법안을 모두 통과시켜 반드시 검찰개혁을 이루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에 동조하는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과 야당 의원들이 공수처법을 흔들고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다”라며 “공수처를 허수아비로 만들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선거법을 통과시킨 개혁 공조는 여전히 확고하고 튼튼하다. 무익한 행동을 멈추길 바란다”라며 “다시 한 번 국회를 동물국회로 만들면 이번에는 국민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오늘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집행하겠다”라며 “장장 20년 넘는 세월이 흘렀다. 1996년 참여연대 입법청원으로 시작된 공수처 신설 논의가 오늘 본회의가 개최되면 표결된다”라고 했다. 이어 “야당이 또다시 꼼수로 방해해도, 국회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표결을 완료하겠다”라며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으로 퇴보하면 안된다는 절박함으로 임하겠다”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지난 1년간 검찰 개혁에 바리게이트만 설치해왔다. 오늘이 한국당이 설치한 마지막 바리게이트를 벗는 날”이라며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 국회의 검찰개혁이 완료될 때까지 국민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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