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보다 ‘OLED’…5G·폴더블 시대 ‘OLED 대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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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보다 ‘OLED’…5G·폴더블 시대 ‘OLED 대세화’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12.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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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말 6억대 돌파 전망…10대 중 4대는 ‘OLED’ 패널
중저가제품도 ‘OLED’ 채택 가속화…삼성D, 시장 1위 장악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IMID 2019’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갤럭시 폴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IMID 2019’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갤럭시 폴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 폴더블 등 스마트폰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얇고 가벼우면서 대화면 구현이 용이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전세계 OLED 스마트폰 판매량이 2020년말까지 6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 늘어난 것이다.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15억대인 것을 감안하면 10대 중 4대가 OLED를 채택하는 셈이다.

LCD(액정표시장치)가 주름잡고 있는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OLED가 급성장하면서 오는 2023년에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OLED 패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에는 5G 스마트폰을 채택하는 프리미엄 모델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수요 증가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업체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해 중가 제품군에 OLED 채택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OLED 패널은 프리미엄 등급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이미 기본 채택되어 있다”며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해 300~500달러의 중급 스마트폰에 OLED를 공격적으로 채택하면서 OLED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패널이 LCD에서 OLED로 전환되는 데에는 두께가 얇고 전력 소모가 적어 고사양 5G 스마트폰에 유리한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출시되는 5G 스마트폰 대부분이 OLED 패널을 장착하고 있다.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10+ 5G, 갤럭시 폴드, 갤럭시A90 5G 등 최신 5G 스마트폰에 OLED를 체택하고 있다.

2020년 주요 브랜드의 OLED 스마트폰 채택률은 삼성전자 71%, 오포(OPPO) 51%, 애플 50%, 비보(Vivo) 45% 등으로 카운터포인트는 예상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스마트폰용 OLED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90.5%로 1위를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BOE 4.0%, LG디스플레이 2.1%, 비저녹스 1.5%, 에버디스플레이 1.2%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업계 캐파(생산능력)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가 우려되지만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 확대로 인한 OLED 채용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5G 스마트폰은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등 전력 소모가 많아 OLED가 유리한 측면이 강하다”며 “스마트폰 내부의 고성능 부품들이 장착돼 얇고 가벼운 OLED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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