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융노조 위원장에 박홍배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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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융노조 위원장에 박홍배 후보 당선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12.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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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선거 63.70% 득표 기록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당선인(가운데).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당선인(가운데).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차기 금융노조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금융노조는 지난 23일 2019년 임원선거 개표 결과 박홍배-김동수(수석부위원장)-박한진(사무총장) 후보조가 차기 지도부로 당선됐다고 24일 밝혔다.

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집계 결과 총 유권자 9만4609명 중 7만474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박홍배-김동수-박한진 후보조는 4만7611표를 얻어 63.7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기호 1번 유주선-한창규-김연미 후보조는 2만4412표(32.66%)를 얻었다.

박 위원장 당선인은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금융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의장.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지냈다. 

특히 올해 초 KB국민은행지부의 총파업투쟁을 이끌면서 주목받았다. 김동수 수석부위원장 당선인은 현재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을, 박한진 사무총장 당선인은 현재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위원장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은 후 “금융노조 37개 지부 10만 금융노동자들이 단결하는 강한 금융노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한 달 남짓 전국을 돌며 많은 조합원들께 금융노조의 변화를 위한 세대교체를 호소했던 게 조합원들께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당선은 기쁘지만 산적한 현안들과 과제들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 우선 37개 지부의 단결력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은행지부의 낙하산 저지 투쟁 등 지부의 현안을 챙기며 금융노조 혁신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서 밑그림을 그려가겠다”면서 “내년 4월 총선 준비를 위한 1인 1당적 갖기 운동 확대 등 정치세력화 투쟁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박 위원장 당선인 측은 Δ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 ΔKPI제도 개선을 통한 과당경쟁 중단 Δ여성,저임금직군 임금차별 해소와 처우개선 Δ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Δ정부·여당·금융노조 정책협의회를 통한 국책금융기관 경영자율성 확보 Δ노사정협의체 신설을 통한 지역은행 발전방안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금융노조 새 집행부는 내년 초 정기전국대의원대회와 위원장 취임식을 통해 공식 출범한다. 새 집행부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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