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시장 기대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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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시장 기대감 증폭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12.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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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하반기 3D낸드 투자 70% 급등”…올해 장비지출액 감소폭도 줄어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가 내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설비투자는 일종의 선행 지표로 향후 반도체 시장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지출액이 566억달러(약 66조원)로 작년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내다 봤다.

지난 보고서에서 감소폭을 18%로 전망한 데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으로 올해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설비투자 규모가 580억달러(약 68조원)에 달해 올해보다 약 2% 가량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3D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에서 설비투자 규모가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란 게 SEMI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 57%(전 반기 대비) 급감했던 3D 낸드플래시 설비투자는 하반기 다시 70% 급증할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과 국내 평택 공장의 3D 낸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청주 M15 공장 설비를 채워 나가고 있다.

또 중국 칭화유니그룹 산하 낸드 제조사 YMTC는 지난 9월 64단 3D 낸드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TSMC와 미국 인텔이 이끌고있는 로직·파운드리 시장의 설비투자도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지센서도 가파른 상승세가 기대된다. 설비투자 규모는 내년 상반기 20% 증가한 뒤, 하반기 92%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전력반도체 설비투자는 내년 상반기 40%, 하반기 29%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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