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남아, 남중국해 두고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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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동남아, 남중국해 두고 갈등 격화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2.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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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자원영유권‧어업권 등 두고 분쟁 지속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국제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 북쪽에 있는 자국 해안으로부터 200해리 수역을 넘어서는 대륙붕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제안서를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SC)에 제출했다.

중국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말레이시아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CLSC가 말레이시아의 주장을 검토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고 해상물동량이 연 3조달러에 달한다.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이 자원 영유권과 어업권 등을 놓고 끊임없이 분쟁 중이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지난 2009년에도 200해리 초과 대륙붕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제안서를 CLSC에 공동으로 제출한 바 있다. 유엔은 이에 개입하지 않았다. 

베트남도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비판했다. 응우옌 꾸옥 중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이날 싱가포르 동남아문제연구소 강연에서 “중국이(남중국해에서) 한 일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며, 베트남은 물론 (역내) 다른 나라들에 대한 일종의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은 동남아 국가들의 이러한 비판에도 군사 활동과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해군 항공대는 최근 10종 이상의 적 무선신호를 식별하는 정찰 훈련을 남중국해에서 벌였다. 이는 중국의 남중국해 전략이 기존의 방어적 개념에서 능동적, 예방적 개념으로 전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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