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 전략 발표… 250개 기업 지원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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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 전략 발표… 250개 기업 지원 고도화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12.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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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3 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 발표
삼성, 암, 벤츠 등 글로벌 기업 협업 추진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빅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전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빅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전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삼성전자, 암(Arm),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11일 제2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BIG 3 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지난 4월 발표된 ‘빅3 분야 정부 비전과 대책’을 바탕으로 마련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는 이번 육성계획을 통해 250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세부분야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과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대기업 자본과의 결합을 포함한 분업적 협업 활성화 등을 본격 추진한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선 막대한 투자와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과감하고 정교한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부분야별 맞춤형 지원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설계단계에서 중기부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인 암과의 협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IP 활용과 접근을 대폭 향상시키고, 공정단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지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미래차 분야에는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인 다임러와 함께 자율주행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기술·마케팅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바이올헬스 분야는 스타트업이 개발한 후보물질을 대기업이 실용화하는 선순환을 위해 전문가 창업, 기술역량을 갖춘 예비창업자를 중점 발굴·지원한다. 여기에는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 소재 등으로 나눠 전 임상시험과 인공지능(AI)·정보기술(IT)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촉진시킨다.

기업선정도 성장역량, 발전가능성 등 정성평가 중심의 단계평가가 이뤄진다. ‘(1단계) 성장잠재력 중심의 역량진단→(2단계) 성장가능성, 파급력’ 등의 전문가 심층평가를 통해 외형적 지표 중심을 벗어난 ‘성장잠재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지원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대학과 출연연 등 전문성 있는 기관을 ‘기업혁신멘토단’으로 지정·운영해 지원기업 선정부터 컨설팅, 과제발굴, 성과관리까지 전문가의 식견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 활용 역량이 중요해지고, 협업 기반의 혁신 등 기술과 시장의 환경 변화는 기업의 위기이자 기회”라며 “빅3 분야의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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