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가 위험하다’ SK인포섹 내년도 위협 전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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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팩토리가 위험하다’ SK인포섹 내년도 위협 전망 발표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9.12.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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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SK인포섹 보안전문가 그룹 이큐스트(EQST)가 '스마트 팩토리 해킹' 등 내년에 유의해야 할 사이버 위협 전망을 내놨다.

SK인포섹은 9일 회사의 보안전문가 그룹 EQST가 올해 직접 맡았던 해킹사고 사례와 연구결과를 토대로 예측한 ‘2020년도 사이버 위협 전망’을 발표했다.

EQST그룹이 전망한 내년도 주요 사이버 위협은 △스마트 산업시설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 △다양한 방식을 결합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 △IoT 기기 공격으로 인한 기업 리스크 확산 △클라우드 대상 APT 표적 공격 △다크웹 해킹 정보를 활용한 2차 공격 등 총 다섯 가지다.

위협 전망을 살펴보면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랜섬웨어, 다크웹 등 최근 ICT 업계의 트렌드·키워드와 관련돼 있다. 또한 개별 위협 행태는 서로 연결성을 갖고 해킹의 수단이 되거나, 해킹 경로가 되고 있다.

먼저 스마트 산업시설에 대한 해킹 공격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센서 등 최신 기술이 접목 될수록 공정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관리되지 않은 보안 취약점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제조시설에서 폐쇄망으로 사용하는 산업제어시스템(ICS)의 장비, 운영체계(OS), 프로토콜 등에 대한 보안 허점도 여전히 존재한다. 때문에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돼 연결성이 높아질수록 해킹 위협에 더 노출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업계에서도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된 운영기술(OT) 보안 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외국계 보안회사들을 중심으로 OT보안사업 진출이 잇달았다. SK인포섹은 그보다 앞선 2017년부터 융합보안 사업을 시작하며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보안컨설팅 및 솔루션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많은 제조기업들에게 피해를 입혔던 랜섬웨어 공격은 좀 더 지능화되고, 대범해질 전망이다. 교묘하게 침투하고, 피해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메일, AD(Active Directory)서버, 관리서버 등 기업 시스템이 다양한 방식으로 악용될 전망이다.

이재우 SK인포섹 EQST그룹장은 "스마트 팩토리, 랜섬웨어, AD서버 이 세 가지는 최신의 공격 트렌드를 설명할 때 꼭 들어가는 해킹 타깃이자, 수단과 경로"라면서 "올해 유럽 제조회사가 랜섬웨어로 수 백 억원 피해를 입은 것만 보더라도 스마트 팩토리는 앞으로 해커들의 가장 큰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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